수능 한국어 고민 (feat 심훈 한국어)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제 정말 고등학교 3학년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내 딸의 가장 약한 과목은 한국어입니다.

주변 엄마들이 ‘한국어는 집을 팔아도 팔 수 없는 것’이라며 한국어 점수 올리기가 어렵다고 하면 정말 그렇게 어려운가요..???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온 몸으로 이해하고 느낀다.

끝까지 이해하지 못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여름쯤에 나에게 고등학교 3학년을 보내준 선배 엄마에게 대학 입시 한국어에 대해 여쭤봤더니 추천을 주셨다.

심훈 한국인. 이번에 대치강 입시 설명회에서 강의력이 좋은 걸 보고 ‘선배 엄마가 추천하는 이유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나는 거부감 없이 심훈이의 한국어 강좌를 신청했다.

깜빡 잊고 있었는데… 개강이 다가오자 주변 사람들도 이승모 선생님의 한국어 수업을 거의 이런 분위기로 듣고 있었는데… 좀 흔들리네요;; 우리 아이 친구 엄마도 심훈 선생님을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친구들이 이승모 한국어를 많이 듣는다고 했고, 자기도 이승모 한국어를 듣겠다고 해서 걱정이 되기도 했고, 그리고 우리 아이가 경쟁자로 생각하는 친구도 이승모의 언어를 듣는다.

듣다보니… 살다보면 다들 좋다고 할 때, 아니면 안 된다고 할 때 그 사람이 맞을 확률이 높죠… .당시 선배 엄마가 심훈 한국어를 추천하셨는데, 분위기가 왜 이래? 1년 만에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주변 사람들만 그런 건지.. 직접 수업을 들을 수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아니… 남에게 좋다고 해서 나에게도 좋은 것도 아니고, 아이가 어떤 선생님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입시라는 중요한 문제가 걸려있으니 큰 시행착오 없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다.

그리고 오류. 나는 그것을 도울 수 없다.

ㅡ대치이강 입학 설명회 때 심훈 교수님의 강의가 너무 인상깊어서 변함없이 심훈 교수님의 한국어로 강의를 들을 예정입니다.

(결국 저는 아웃사이더입니다.

) 좋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선택.